[백성욱 박사의 철학과 사상 해설] 2.불교의 상대적 관념
2023/02/03
앞에서 백성욱 박사는 불교 철학은 우주의 진리를 연구하는 학문인데 주관과 객관을 나누자면 진리의 주관을 붓다, 진리의 객관을 다르마(dharma)라 한다고 하였다.그러면서 불교의 관념은 상대적 관념이라 하여 모든 것을 상대적 견지에서 본다고 말하며 진리는 둘이 아니라 하나인데 그 하나는 부처님도 말할 수 없이 다만 손 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듯 할 뿐이라고 말한다. 불교의 핵심을 이 부분에서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바다 물이 한 맛인 것과 마찬가지로 진리는 둘이 아니요 하나 다. 그리고 그 하나는 말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붓다는 많은 법을 말했지만 진리 자체를 말한 것은 아니다. 손가락이 달을 가리키듯이 진리 자체는 말할 수 없고 그 길을 가리킨 것이라 한다. 그래서 손가락이 아니라 달을 보라고 말하는 것이다.
백성욱 박사는 불교의 관념을 상대적 관념으로 해석한다. 불교에는 절대적이라는 관념이 없으며 모든 것을 상대적 관념으로 본다. 그는 그 예로 평등이라는 관념을 든다. 사람들은 평등을 중요한 관념으...
대학에서 국제 정치학과 정치 철학, 그리고 남북한 관계와 중국 문제를 연구하고 강의하였으며 대학 총장을 역임하였다. 금강경 연구, 원효와 백성욱 박사에 관한 논문을 쓴 불교 연구자이다. 본명은 정천구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