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평범한 하루, 산악자전거
2022/06/07
마르틴은 산악자전거 코스를 보여줬다. 코스로 이동하기 전에 나에게 몇 가지 교육을 해줬다. 브레이크 잡는 법과, 안장의 위치를 다시 조절해줬다. 앞에 큰 돌을 발견했을 때 대처 방법과, 무서워하지 말고 자신 있게 타라는 말까지 완벽한 선생님이었다. 자신감을 얻고 페달을 밟았다.
선생님은 빠른 속도로 어려운 구간들을 통과했다. 나는 처음이고, 무서워 연신 브레이크를 잡았다. 그래도 과감하게 페달을 밟았다. 휘어져 있는 길들을 부드럽게 지나갈 때면 스릴감과 통과했다는 만족감이 내 몸을 휘감았다. 로드 자전거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산악자전거는 꽤 동적인 스포츠였다. 방향을 틀 때, 브레이크를 잘 못 잡으면 바퀴가 미끄러질 수 있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 집중을 하며 자전거를 탔다. 돌들이 무성한 길을 달리다 보면 많은 진동을 느낄 수 있다. 풍경을 즐기며 탔던 로드 자전거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숲 속을 들어가 자전거로 하행하는 구간이 나왔다. 선생님은 중간중간 무너져 있는 나무집들을 내게 보여줬다. 처음 스쿼미시에 와서 이곳을 지났을 때, 이 집들은 무너져 있지 않다고 했다. 집이라기보다는 사냥꾼들이 동물들을 기다리기 위해 쓰인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확실하지 않다...
주로 캐나다 소도시인 '스쿼미시' 라는 곳에 살면서 얻은 소중한 것들을 기록하기 위해 씁니다. 종종 여행을 다니면서 건진 소중한 경험 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찬찬히 음미하시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