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학원의 즐거움

선오
선오 · 글로 쉼을 누리고 싶은 선오입니다.
2022/07/21

두달 전에, 올해 7살이 된 아이가 태권도장을 다니고 싶다고 했다. 작년에 우리가 권할 때만 해도 자긴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노는 게 더 좋다며 단호하게 거절했었는데 말이다. 

   3년 전에 살던 동네 소아과 옆에 태권도장이 있었다. 그때만 하더라도 코로나 전이라 마스크를 이렇게 세상 열심히 끼지 않았기 때문에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에 자주 걸렸고 동네 소아과는 익숙한 루틴 중에 하나였다. 그런데 소아과에 갈때마다 바로 옆에 있는 태권도장을 매번 기웃거렸다. 하도 자주 그러니 관장님이 몇살 이냐고 물어보셨고 적어도 5살은되야 하니 밥 잘먹고 얼른 커서 오라고 당부하셨었다. 

   우리 동네 태권도장은, 대부분의 태권도장들이 그렇듯 아파트 내 상가에 있다. 같은 층에 피아노 학원, 미술학원, 영어수학 학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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