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백화점

이응상
이응상 · 글쓰는 요식업 종사자
2024/12/18
2015년 12월에 찍은 동아백화점 쇼핑점
나에게 어릴적 백화점은 신기함 그 자체였다. 들어서자 1층 매장의 화장품과 향수 향기, 다양한 남녀 옷, 지하 식품 매장에서 파는 식재료와 먹거리 등이 눈과 코를 뗄 수 없게 만든다. 높은 층에 올라가면 어린이 뮤지컬을 볼 수 있는 작은 극장, 갤러리, 전망대도 있었다. 지금도 거기에 있는 팝업 스토어(한정 판매 가게), 관광 상품을 파는 가게 등을 들르면 괜히 흐뭇해진다.

백화점은 예전부터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다양한 전시나 공연 등을 열었다. 신문에 실렸던 전시, 공연 안내를 보면 어느 백화점 몇 층에서 무엇이 열린다는 내용이 자주 나온다.

마산·창원지역 백화점에 따르면 여름방학 특별기획으로 새 전시회와 세계 희귀 곤충 전시회, 한국의 나방전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은 '방학특집 한국 새 전시회'를 11일까지 개최한다. 1층 샤롯데 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공작비둘기·금화조·모란앵무 등 15조의 새가 전시돼 있다. 11일까지 신세계 마산점 6층 가고 파훌에서 열리는 희귀곤충 전시회에서는 '세계 희귀곤충 표본 전시', '곤충 유충 생태관'이 진행되고, '곤충 교실'을 통해 표본 만드는 법, 곤충의 세계를 강의한다. 대우 백화점 8층 갤러리에서 13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초 한국의 나방전'에는 나비와 나방 비교전, 외국나방관, 한국나방과 나비 생태 자료관 등이 준비돼 있다. - <도내 백화점 새·곤충 등 전시회 잇따라> (경남도민일보, 2002.8.10.)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19일 오후 2시 백화점 3층 스카이 파크에서 '가을 빛 추억 음악회'를 개최한다. '가을의 낭만과 추억'을 테마로 진행하는 이번 음악회는 색소폰연주와 혼성통기타 그룹의 라이브연주, 클래식연주 펼쳐져 고객들에게 가을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음악회와 함께 사랑의 자물쇠 무료 증정 이벤트와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고구마, 군밤도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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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프로그램 '꿈꾸는 만년필' 5기 / 시집 '마음을 쓰다' 저자 비수도권에 거주하며 지역사회, 장애, 미디어 등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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