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론이 쓰러지지 않는 이유

어거스트
어거스트 인증된 계정 · 지금을 읽는 미디어 뉴스레터
2023/06/27
안녕하세요. 에디터 구현모입니다.

올해도 뜨거운 여름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과연 몇 년만의 폭염일까요? 지긋지긋한 폭염과 습기만큼이나 한국에는 매해 찾아오는 게 있습니다. 하나는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하나는 추석과 설날마다 하는 스타크래프트, 마지막 하나는 미디어에서 말하는 ‘세대론'입니다.
 
오늘은 세대론에 대한 아주 삐딱한 시각과 그것보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세대론은 이악물고 외면한다, 바로 지갑을
(출처: Unsplash)

여러분은 세대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일반적으로 세대론은 A세대는 이전의 B세대와 다른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상당히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가 쓰는 ⟪트렌드코리아⟫가 대표주자이며, 최근 화제가 된 ⟪90년생이 온다⟫도 이 세대론의 변형입니다. 물론, 위 두 콘텐츠를 비롯해 정말 많은 트렌드 도서들이 '요즘2030은 다르다' 내지 '요즘 4050은 다르다'라는 주장을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야기 나온 세대론은 대부분 사회 및 문화 담론입니다. 각 세대는 사회, 문화적으로 다른 환경에 놓여있기 때문에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죠.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습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존대를 쓰던 흑백 드라마를 보던 사람들과 넷플릭스의 미국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은 각기 다른 감수성을 가질 확률이 높죠.

다음 오는 세대는 또 누구일까? (출처: KBS시사직격)
현재 세대론을 다루는 콘텐츠의 공통점을 아시나요? 하나는 소득에 대한 외면이며 또 하나는 과거에 대한 비교 분석 부재입니다. 

수많은 트렌드 도서들은 소득과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미디어 산업을 통해 세상을 읽습니다. 휘발되지 않는 인사이트를 담아 매주 2회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에 찾아 뵙겠습니다.
121
팔로워 1.1K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