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녹음 앱...불법 도청일 수도?
2023/10/20
에디터노트
아이폰 사용자들도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녹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통신사가 AI 기술을 기반으로 통화 요약과 녹음 등을 제공하는 ‘AI 전화’ 서비스를 안드로이드폰만이 아니라 아이폰으로도 확대합니다. 온라인에서는 아이폰에서도 통화를 녹음할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도 있지만, 통화 내용이 서비스 제공 기업의 서버를 경유한다는 점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의 우려도 있습니다. 얼룩소는 이번 서비스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현재 아이폰 사용자와 정보보호 전문가, 변호사에게 들어보았습니다.
💬 통화로 인터뷰를 하거나 녹음해서 기록할 만한 업무를 할 때 녹화가 안 되어 난감. 그래서 통화로 할 수 있는 거를 줌을 열거나 할 때가 있지용. (원선)
💬 아이폰3Gs 시절부터 오직 아이폰만 사용한 15년 차 아이폰 유저임. 아이폰의 모든 것을 만족하지만 통화 녹음이 불가능하다는 게 유일한 단점이야. (써니)
💬 최근에 부동산 계약을 했는데 이것저것 설명해 주는 걸 듣고 있자니 어질어질했어. 다른 거 신경 쓸 것도 많은데. 그래서 문자로 남겨달라고 했어. 근데 옆에 있던 친구는 자기는 소심해서;; 문자로 다시 남겨달라고 하기 미안하고 어려워서;; 그냥 녹음하는 게 맘 편하다고 했어.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 (요우)
💬 업무상 통화 녹음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지금은 통화 녹음 기능이 없으니 녹음기를 켜두고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면서 쓰고 있어. (썸머)
💬 CS 고객센터나 인터넷 요금, 은행 대출 문의 및 관공서에서 연락이 올 때 갑자기 길게 설명하면 나중에 기억 안 나는 것도 있기 때문에. (하니)
💬 회사에서 일하는 지인 말을 들어보니 그렇게 말 바꾸는 사람들이 많아서 갤럭시 통화 녹음을 애용한다고 해. 아이폰은 그런 기능이 없으니 내가 사회생활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 또한 그런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건 사고에 휘말렸을 때 통화 녹음이 증거 혹은 사실 확인 용도의 자료로 쓰임이 있을 것 같아. (한나)
💬 완전. 실생활이나 업무할 때 녹음이 필수지. 부동산, 은행 등 한 번에 알아듣기 어려운 내용을 복기하는 것부터 당근 같은 중고 거래에서 말 바꾸는 판매/구매자까지 증거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통화는 녹음하는 게 좋을 거란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에... 습관이 됐어. (로웨나)
🙅♀️ 필요없다
💬 음성 통화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 카톡, 문자, 디엠, 메일 등 텍스트 위주로 연락해. (찰리)
💬 정말 가능해지는 거야? 당연히 써야지! 직업 특성상 통화 녹음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거든. (써니)
💬 당연히 사용하지! 그렇지 않도 반가워하던 중. (원선)
💬 사용한다고 나쁠 건 없으니까 당연히 쓰지. 근데 쓸 일이 많을까? (요우)
💬 사용해야지! 계속 필요했던 거니까. (썸머)
💬 통화녹음이 된다면 다시 넘어가 볼 의향 100%. 아마 세컨폰으로 구매하지 않을까 싶어. 아이폰 사용할 때 세컨폰 기본 녹음 켜고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며 녹음했었거든. 완전 불편했던 기억. (로웨나)
🙅♀️ 안 사용한다
💬 필요할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아. (찰리)
💬 딱히 보안이 중요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숨길 만한 사생활도 없어서 신경 쓰이지 않아. 내 정보 가져가서 어디다 쓰게? (하니)
💬 그래도 그냥 사용할 것 같아. 이미 털릴 대로 털렸을 텐데. 근데 텍스트(카톡이나 문자) 내용은 사업자 서버에 저장 안 되나? 하는 궁금증이 생기네. (요우)
💬 뭐? 음.. 좀 찝찝하긴 하지만…업무상 필요할 때만 사용하겠어. (써니)
💬 그건 기분 나쁘지만 녹음과 상관없이 하려면 하는 거 아닐까? 녹음 내용까지 저장된다면 좀 가려서 하는 걸로. (원선)
💬 개인정보가 이미 북한에도 가고, 중국에도 가고, 나보다 더 많이 해외여행을 한 것 같아서 "그런가 보다" 싶으면서도 납득할 수 없다. 찝찝하다. 통화 내용 갖다가 어디다 쓸지 궁금하다(222). AI 데이터러닝 용도인가? (로웨나)
🙅♀️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안 쓸래. 내가 원한 건 안드로이드폰처럼 휴대폰 내에서 녹음이 되는 기능을 원한 거지, 통신사를 통한 녹음기능을 원한 게 아니야. 그런 거라면 지금도 어플이 있잖아.(썸머)
💬 통신사가 왜?! 라는 반발심이 들어 + 찜찜해서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한나)
💬 절대 안 써. 애초에 필요할 일이 잘 없는데, 개인정보까지 가져간다고 하면 쓸 이유가 없지.(찰리)
🤔 통화 녹음 서비스를 위한 통신사의 개인정보 수집, 문제없을까?
- 김승주 교수(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현재 나온 정보만으로는 명확하게 문제가 된다고 하기는 어렵다. "녹음된 통화 내용을 AI가 요약 분석한다"라는 단편적인 사실 정도만 공개된 상태다. 녹음된 내용이 통신서비스 제공 기업 서버에 간다고 해서 무조건 개인정보가 간다고 할 수 없다. 실제 녹음한 정보 중에 어떤 것이 가는 것인지, 익명 처리 기술도 많은데 이것을 어떻게 적용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서버로 갈 경우에는 개인 정보가 어떻게 필터링 될 것인지와 같은 게 제품을 만들 때 계획이 세워졌을 것이다.통신사가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사항도 모르고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기본적으로 개인정보보호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동의와 관련된 것이다. 이번 서비스를 기획한 통신사 정도의 법무팀이라면 철저하게 준비를 했을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AI 붙인 서비스를 출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 장윤미 변호사
서버에 저장하는 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통화내용을 요약하기 위해 통신사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서버에 압축이든 암호화든 갖고 있다는 거 잖아요. 통화라는 건 내밀한 개인 민감 정보가 오갈 수도 있는 거고 범죄를 모의할 수도 있는 건데, 그런 것들이 통신사에 귀속했을 때 전혀 외부로 유출되지 않을 거라고 기술적으로 완전히 100% 장담할 수 있을까? 그거는 좀 아닐 것 같은데요.
💡통화 상대방이 통화 녹음 서비스를 사용하면, 내가 동의하지 않아도 통신사가 내 목소리를 수집하게 된다.
🙅♀️ 중단해야
💬 이건 싫은데? 반대야! 내 목소리는 소중하니까! (써니)
💬상대방 동의에 의해 내 정보까지 수집되는 것은 불쾌해.(한나)
💬상대방 동의에 의해 내 정보까지 수집되는 것은 불쾌해.(한나)
💁♂️ 그래도 필요해
💬 (피해 사실 증명하기 위한 용도로) 필요한 경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런 경우를 고려하면 서비스가 있긴 있어야 해. 같은 맥락에서 나와 통화하는 상대가 녹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상관없어.(찰리)
💬 상대방에게 기록되는 거는 OK. 제3자에게 정보가 넘어가는 건 왜? 그 까닭이 궁금하네.(로웨나)
🙆♀️ 조건부 찬성
💬 만약 그런 서비스를 출시한다 해도, 통화 전에 미리 상대에게 고지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해.(써머)
💬 나는 상관 없는데 전화하는 상대에게 미안한 일이네. 그럼 내가 전화하기 전에 미리 말해줘야겠지. 또는 그런 설정이 켜져 있으면 상대 핸드폰에 전화가 갈 때 화면에 띄워줘도 좋겠어. '통화 녹음 기능 on' 요런 거? (하니)
🤔 통화 상대방의 동의 없이 통신사가 통화 정보를 수집해도 되나?
- 장윤미 변호사
음성통화 상대방의 명시적인 동의 없이 통화내용이 통신사의 서버에 저장된다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어요. 현행 국내법은 대화 당사자는 상대방의 동의 없이도 자신이 참여한 대화나 통화내용을 녹음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하지만 당사자 이외에 ‘공개 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죠. 이런식의 제3자의 통화녹음은 불법이이예요.
참고로 윤상현 의원은 현재는 저 의견을 철회했습니다. 그리고 윤상현 의원은 녹음 문제로 자신의 말 실수로 불미스러운 일로 번진 사례가 있어서 저 법안은 순수하게 국민을 위해서 통과 시키려고 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미국이 용산을 불법 도청했을때
윤석열이 친구 사이는 괜찬다고 했습니다~^^
미국이 용산을 불법 도청했을때
윤석열이 친구 사이는 괜찬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