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쎄트
빅맥쎄트 · 대부분의 사람은 마음먹은만큼 행복하다
2023/06/11
책을 사랑하는 책덕후로서 이런 글을 보게 되어 무척 반갑습니다.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 이후 출판업계의 모습, 급격한 경쟁, 디지털콘텐츠의 점유와 확산으로 인한 콘텐츠 소비 패턴의 변화 등 현재 출판업의 모습과 변화의 방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콘텐츠의 비즈니스의 확장으로 책에 대한 접근성과 독서의 형태도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영상을 통해 책을 읽지 않고 듣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책 1권 값이면 원하는 책을 무한대로 읽을 수 있는 '밀리의 서재'와 같은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불편하고 비싼 오프라인 서점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에 작성해주신 것처럼, 종이책 중심의 시장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생성형 AI시대에, 여전히 시장의 80~90%는 종이책과 기존의 도서유통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대한민국 출판(과 관련된 모든)업의 활성화를 위해 오프라인 서점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저는 일개 독자이기 때문에 책이 출간되어 소비자들이 구매하기까지의 원가/마진율, 유통구조를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책을 사랑하고 즐기는 독자로서 오프라인 서점들이 끝까지 살아남으며, 앞으로도 작가와 독자들을 연대하게 만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가볍게 브레인스토밍 하는 마음으로 잇글을 남깁니다.


■대형 서점에게 바라는 점들


1. 신인들을 밀어주세요


예전처럼 책을 많이 사지는 않지만, 대형서점을 즐겨 찾습니다. 서점을 들어가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책이 아닌 각종 문구류와 장난감, 기타 물품들입니다. 최근 영풍문고를 방문했을 때는 요즘 아이들에게 핫한 흔한 남매 버블건(비누방울 놀이도구)이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몇 년 새 대형 서점들이 서점보다는 다이소 느낌으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보통 대형서점은 시내 한복판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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