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시대, 출판계의 변화 추진 사례(1부)

류영호
류영호 · 책방사람
2023/06/10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은 글로벌 출판 시장과 독서 문화 전반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상반기 출판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언택트(untact) 환경, 셧다운(shut down) 조치 등으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집콕 생활과 원격 수업 등에 적응하면서 OTT(Over The Top,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영상이나 게임 등으로 시간을 보내던 사람들이 책을 찾기 시작하면서 반등을 시작했다.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다양한 연결 방식이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으로 촉발된 새로운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의 확장은 전자책과 오디오북 이용률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오프라인 서점과 도서관 방문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 환경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니즈가 그만큼 높았다.

2022년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 해제와 국경이 풀리면서 외부 활동과 해외여행 등이 풀리면서 다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지만, 출판 콘텐츠에 대한 사람들의 새로운 접근과 구매 방식에도 적지 않은 변화 양상이 발생하고 있다. 기존의 아날로그와 오프라인 중심에서 디지털과 온라인(모바일 포함)으로의 콘텐츠 및 채널의 변화는 위기이자 기회가 되었다.

출판 시장의 변화 양상은 곧 독서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어떤 책을 고르고 구입하는가에 따라 개인과 조직의 독서율, 독서활동 방식 등이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제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흘러가는 코로나19 시대에 일상 회복을 위한 독서는 어떤 모습을 갖춰야 할까? 엔데믹은 끝이 아니라 일상의 회복과 함께하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새로운 시작을 책과 함께, 책 읽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은 나름의 성장과 행복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국내/외 거의 모든 출판 시장은 비슷한 상황을...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44
팔로워 0
팔로잉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