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긴장 완화가 미국의 전략에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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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8
By 최상훈(Choe Sang-Hun) 2023년 4월 25일
한국과 일본 사이의 적대감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지닌 오랜 약점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한미 정상 간 만남을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추가 행보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 도쿄 총리 관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출처: Pool Photo/기요시 오타
한국과 일본은 수십 년 동안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아시아 동맹국이었으며, 두 나라 사이의 불화는 미국의 오랜 근심거리였다.

한국인들은 일본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의 잔혹했던 한반도 식민 통치에 대해 제대로 사과한 적도, 속죄한 적도 없다고 말한다. 일본 입장에서 한국은 역사적 상처에 대한 죄책감을 덜고자 체결한 조약을 포함해 수차례 약속을 깬, 때로 신뢰하기 힘든 이웃 국가였다.

최근 몇 년 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경제적・군사적 야심, 그리고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 확대 등 공동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유사입장국들을 결집하려 노력하던 과정에서, 미국은 한일 양국 간 외교적 화해가 그 어느 때보다도 시급히 필요함을 깨달았다.

이에 따라 한일 관계는 해빙기에 접어들었다. 올해 3월, 양국은 전시 강제징용 문제를 둘러싼 오래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이번 주 일본을 수출관리 우대 대상국(화이트리스트) 지위에 복귀시켰다. “일본에게 더 이상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릎 꿇길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에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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