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놓고 말해보자면] 한국인이 바라본 중국 신해혁명의 모습은 어떨까?

 배경한의 <동아시아 역사 속의 신해혁명>(한울, 2013)에 관한 추천의 글을 적어보았다. 이 책은 한국의 중국사 연구의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게 해주는 책으로 내 개인적인 공부에 상당히 큰 영향을 끼친 저작이라 한번쯤 이렇게 소개하는 글을 적으려 했다. 이 글을 읽고 배경한 선생의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그것으로 이 글의 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 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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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684488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쪽은 민두기 선생(이하 존칭생략)과 그 제자들을 중심으로 하여 신해혁명과 국민당혁명을 화두로 삼아 청말 개혁 및 개혁주체세력으로서의 신사계층에 대한 분석에서 출발하여 논의를 점점 확장시켜나갔다. 신사계층에 대한 민두기의 연구에서부터 축적된 역량이 주로 신해혁명과 국민당 관련 주제에서 크게 드러난다. 신해혁명에 관한 민두기의 연구는 그의 제자 배경한으로 이어지며 확장되고 있다. 그렇기에 배경한의 연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민두기의 학술세계를 간략하게나마 제시해야 한다.

1. 민두기의 학문세계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8054
민두기의 연구틀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민두기 선생의 신해혁명론을 관통하는 큰 축은 국가와 지방 간의 대립이다. 민두기의 신해혁명론은 1972년에 쓴 <중국근대사연구>에 실린 청말의 강정(江浙, 강소성과 절강성)에서 발생한 반(反)제국주의 혹은 (한족 중심의) 내셔널리즘적 성향의 저항운동을 분석하는 논문에서 시작된다. 이 운동은 철로 사업을 위한 영국의 차관도입과 그에 대한 청왕조의 지지에 대항하여 나타난 신사계층이 중심이 된 지역주의 세력의 조직된 저항이었다. 이 논문을 계기로 민두기의 학문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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