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엔 수박이 최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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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Dun C · 30대 뇌졸중환자의 일상
2023/07/05
다들 안녕,
배탈로 꾸룩꾸룩꾸루기가 된 던던씨에요.

물만 마셔도 배가 아파서 와 진짜 수액 맞으러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입이 너무 쓰고 건조해서 물이고 뭐고 삼킬 수도 없어서
꾸물 꾸물 집 앞 편의점으로 기어 가서 겨우 겨우 손질 수박을 사 왔어요. 

편의점 치고는 바나나나 복숭아, 사과나 토마토 등 과채류도 다양했지만
당장 뜯어서 바로 먹을 수 있을 만큼 손질된 게 수박뿐이었어요.

겨우 겨우 집어다가 비틀 비틀 돌아와서 겨우 껍질을 뜯고 먹어 봤는데
확실히 편의점 과채류라 신선도는 좀 떨어지지만 
그만큼 과육이 물러져서 제가 삼키기엔 이게 더 나았어요.

오늘 새벽부터 뭘 입에 넣고 게워내거나 배탈이 나지 않은 건 이게 처음이에요.
사실 자취하는 입장에선 수박만큼 먹기 곤란한 과일도 없죠.
손질 후 껍질이나 씨 등 부산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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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중증천식, 뇌경색에 뇌종양. 더 생길 병은 없을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협심증에서 심근경색(주의)로 진화... 이제 조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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