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문장에 "시대정신을 후퇴"시켰다고 지적하긴 하셨지만, 전반적인 분석의 관점에 동의하기 어렵네요. 일단 Jinook Chung의 글을, 이재명 후보의 최근의 안티 페미니즘적인 행보가 2030 여성의 표를 얻지 못할 뿐더러 2030 남성의 표를 얻기에도 적합하지 않은 행보라는 지적으로 저는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분석의 관점에는 '표'만 있고 '가치'는 부족한 듯합니다. 표를 얻느냐 마느냐만 있고 어떠한 가치를 지향하느냐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만약 Jinook Chung님의 분석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안티페미니즘적인 행보가 2030 남성의 표를 얻지 못하는 지금의 현실이지만, 만약 정치적 지형이 바뀌어서 (지금의 홍준표처럼)이재명 후보가 안티페미니즘적인 행보를 해서 2030 남성의 표를 얻을...
가을 님의 지적, 감사합니다. 표가 모든 가치를 배제해서는 안되겠죠. 그것이 포퓰리즘이니까요. 글을 길게 쓰는 바람에 말씀하신 부분을 다 담지 못해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몇가지 노력을 했습니다. ‘표 계산도 못한다’는 말을 통해 지금 이재명 후보와 캠프의 행보 자체가 비이성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고요. 아래의 문장들은 본문에서 직접 가져왔습니다. 제 나름대로 설치한 장치들이라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이재명은 ‘여혐 발언’이 과거부터 쌓여 있었다.’
‘믿고 있던 인사들이 무력해지고, 김남국 같은 자들이 선두에 선다. 게다가 이재명은 행사에서 성폭력 문제를 빚은 박재동을 만나 그림을 선물받는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재명이 집권했을 때 가뜩이나 부족했던 민주당의 성평등 정책은 퇴보한다는 뜻이다.’
‘김남국에게 호감을 갖는 이들은 강성 민주당 지지층인 50대 남성에 가깝다. 그리고 그들은 대개 ‘조국 수호’에 열을 올리며, 본인들이 지지하던 안희정-오거돈-박원순의 몰락이 페미니스트 때문이라는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다. 즉, 이성보다는 사적인 감정으로 페미니즘을 마주하고 있다는 말이다.’
‘당신들이 이재명이라는 퇴보를 선택한 이상, 굳이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달고 이 사회를 퇴보시킬 이유도 없다고.’
가을 님께서는 ‘시대정신을 후퇴시켰다’는 문구만 언급하셨지만, 저는 위의 문장들이 나름대로 안티페미니즘이 정당화될 수 없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행보임을 지적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렇게 글쓴이가 직접 의도를 설명하고 있다는 건, 제가 그렇게 좋은 글을 쓰지 못했다는 방증이겠죠. 가을 님의 지적을 경청하고 더 고민하겠습니다.
가을 님의 지적, 감사합니다. 표가 모든 가치를 배제해서는 안되겠죠. 그것이 포퓰리즘이니까요. 글을 길게 쓰는 바람에 말씀하신 부분을 다 담지 못해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몇가지 노력을 했습니다. ‘표 계산도 못한다’는 말을 통해 지금 이재명 후보와 캠프의 행보 자체가 비이성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고요. 아래의 문장들은 본문에서 직접 가져왔습니다. 제 나름대로 설치한 장치들이라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이재명은 ‘여혐 발언’이 과거부터 쌓여 있었다.’
‘믿고 있던 인사들이 무력해지고, 김남국 같은 자들이 선두에 선다. 게다가 이재명은 행사에서 성폭력 문제를 빚은 박재동을 만나 그림을 선물받는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재명이 집권했을 때 가뜩이나 부족했던 민주당의 성평등 정책은 퇴보한다는 뜻이다.’
‘김남국에게 호감을 갖는 이들은 강성 민주당 지지층인 50대 남성에 가깝다. 그리고 그들은 대개 ‘조국 수호’에 열을 올리며, 본인들이 지지하던 안희정-오거돈-박원순의 몰락이 페미니스트 때문이라는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다. 즉, 이성보다는 사적인 감정으로 페미니즘을 마주하고 있다는 말이다.’
‘당신들이 이재명이라는 퇴보를 선택한 이상, 굳이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달고 이 사회를 퇴보시킬 이유도 없다고.’
가을 님께서는 ‘시대정신을 후퇴시켰다’는 문구만 언급하셨지만, 저는 위의 문장들이 나름대로 안티페미니즘이 정당화될 수 없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행보임을 지적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렇게 글쓴이가 직접 의도를 설명하고 있다는 건, 제가 그렇게 좋은 글을 쓰지 못했다는 방증이겠죠. 가을 님의 지적을 경청하고 더 고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