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합리적인 편애와 혐오

Mant
Mant · 철학, 경제학, 과학 윤리 등을 다룸
2024/03/31
우리는 어째서 ‘동물’에게 공감하고 감정을 느낄까? 만약 오랜 시간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생긴 동물과 인간 사이의 가족간의 애정, 혹은 동료간의 애정이라면 이러한 감정은 분명히 자연적으로 발생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애완동물을 키운 경험이 없거나 혹은 키웠던 경험이 있는 동물이 아니라면, 특정한 동물을 본다 하더라도 이에 대해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의문스럽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대다수의 사람은 동물, 주로 포유류에 속하는 동물 (펭귄, 물개, 개 고양이, 토끼) 을 보며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때로는 그들의 감정에 공감을 하는 듯한 유대를 표현하는데, 이의 예외에 속하는 다양한 동물로 추론할 수 있는 점은 일반적으로 인간이 매력을 느끼는 동물에 한해서 보편적으로 인간의 공감이 동물에게 행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과 동물과의 유대감은 처음으로 언제 형성되었을까? 개나 고양이와 같은 동물의 사육은 최소 약 11000년에서 6000년 전쯤에 형성되었으리라 추정된다. 즉, 개와 고양이, 가축과 같이 인간이 길들이고 사육한 바가 있는 동물의 경우 해당 종 자체에 대하여 그 지역의 문화와 협력의 경험으로 인하여 이러한 동물을 오래전부터 받아들이고 이와 함께하였던 경우에는 동물에 대한 감정은 일상적이지만,  인간이 근대에 접어들고 해외여행의 활성화, 동물원의 창설로 인해 처음 보는 동물에 대한 유대는 의문스럽다. 비록 인간이 매력을 느끼는 동물 전체와  인간과 친숙한 동물 간의 외적 생김새의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추정되는 바로는 이러한 동물의 공통점에 해당하는 털이나 네 개의 다리와 같은 특성이 어떠한 조건을 만족시킨다면 이러한 유대가 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한다. 그럼에도 인간이 주로 매력을 느끼는 동물에 한하여 인간의 관심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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