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경
배민경 · 생계형 일러스트레이터 . 그림 그려요
2024/04/07
여섯살때 일이다.
 
엄마는 화장실에 계시고 그때 전화가 왔다. 
나는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엄마요? 지금 똥 싸시는데요? 네네”
나는 성공적으로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엄마는 내가 전화를 받은 게 탐탁치 않으셨나보다. 

“똥이라 하지마! 창피해!!”
“네...”‘어쩌라고..’

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면 어떻게 말해야 하는 거지? 

며칠 뒤

“여보세요? 아 엄마 지금 대변 싸시는 중 입니다. ”
나는 매우 예의를 갖추어 말했다. 

“내가 너 때문에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어!!!”
‘난 존댓말도 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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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박사과정 수료 각종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작업 개인전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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