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말아야 자유롭다

김지엘 박사
김지엘 박사 · 인간관계, 소통, 사랑, 진정성 연구
2023/12/05
하지 않을 자유
대형 쇼핑몰에 찾아가서 신발을 구매했다. 
'구두는 좀 무겁고, 운동화는 너무 가벼워. 이번에는 스니커즈를 신어보자.'
용도가 분명한 것이 좋다. 일할 때엔 구두, 운동할 땐 운동화.
스니커즈는 그 중간 어딘가에 있는 느낌.
이렇게 애매하면 구입목록에서 빠지는 거지. 살면서 스니커즈 살 일이 별로 없었다.
이번만큼은 일탈을 꿈꾼다. 좋은 스니커즈 한 켤레 신고 연말 모임에 편하게 다녀야지. 
기왕 사는 거 깔끔하면서도 트렌디하고, 점잖으면서도 반짝이는 걸 고른다.
(이런 게 있기나 할까 싶었는데, 있더라)
아내는 좀 더 심플한 게 좋다고 했지만, 나는 왠지 신발가게 사장님이 추천해 주는 화려한 것에 눈길이 간다. 
"가벼운데, 재질은 더 좋은 겁니다. 이걸로 하세요."
설득당한다.
신발가게 사장님은 화려한 언변과 논리들로 아내와 나를 무장해제 시켰고, 결국 카드가 긁혔다.
그런데 사이즈가 없다네, 아 난 이런 거 싫은데..
매장에 방문해서 구입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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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인 성장의지'가 있는 개인과 조직을 만나 코칭으로 헌신합니다! Ph.D 코칭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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