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lighting 신의 조명

펄케이
펄케이 · 경계에서 연결을 꿈꾸며 쓰는 사람
2023/12/02
며칠 전인가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신기한 프로그램을 하나 보았다. 프로그램 제목이 성지순례라서 어디 유적지나 명승지에 여행을 가는 콘셉트인가 하고 무심히 넘기려 했다. 그 순간 출연진들의 의상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 명은 승복을, 다른 한 명은 미사 로브를 또 다른 사람은 깔끔한 양복을 입고 있었다. 조금 지켜보니 목사님과 신부님과 스님이 함께 OOO의 성지로 유명한 곳들을 찾아가서 새로운 체험을 하는 거였다. 내가 본 편은 중고의 성지로 유명한 동묘시장에 가서 다양한 제품들을 둘러보는 거였다. 의상을 입어보기도 하고, 성직자로서의 자신들의 시선을 이야기하기도 하며 서로 존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목사님이 진짜 말이 안 되는 사랑은 바로 예수님이 베푸신 사랑이라고 말했다. 그분의 사랑은.. 했더니 신부님과 스님이 이거 그거죠? 가스라이팅! 했다. 근데 gaslighting이 아니라 God's lighting 갓스라이팅 이라고. 그 단어가 내게 훅 다가왔다. 

   궁금한 건 못 참으니 파파고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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