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위해 했던일?

샤니맘
샤니맘 · 주부랍니다~^^
2023/11/29

최근 3개월 동안 이주여성들과 결혼이민자들을 만났다.
5년에서 10년 정도 한국에 거주한 여성들이었는데 모두 한국어 토픽 3급 이상자였다ㅡ
한국에 정착해서 한국어 공부를 우선으로 했다 한다.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된 후 부터는 각종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여 작은 성과들도 내고 있다ㅡ
그녀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20년전의 내가 생각났다.

살기 위해 했던일....
1. 언어!
난 영어를 못한다.
처음에 파키스탄에 갔을때 외국인이니 당연히 영어를 할 줄 안다고 생각한 그들은 빠른속도로 말들을 쏟아냈는데...뜻은 이해했어도 도저히 말이 나오질 않았다. 
이런 .....
그들의 말 소리가 소음으로 들리기 시작하고 머리가 아팠다ㅡ" 아~~~~
왜 공부를 안해가지고~~~~, 영어를 해야 하나? 우르두를 해야 하나? 🤔 🤦....뭐야 저 말은 또!!)
일주일도 안가서 알게 된 사실은... 이지역 언어와 공용어인 영어와 우르두가 짬뽕이 되어서 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야..이거 뭐....2중도 아니고 3중언어야!!"
지역어로는 펀잡어....당연히 많이 쓴다.
학교에서는 영어와 우르두어 !
난 우르두어를 택했다ㅡ
공용어라 어디든 통할거라는 생각에...ㅋ
영어도 마찬가지로 공용어지만 교육을 받은이들이나 구사할 수 있어서 그냥 자연스레 우르두어로 기울기 시작했다.
그러다 인도의 드라마를 보게 되었는데 같은 말을 쓰고 있어서 놀랐다ㅡ 워낙 많은 인종과 언어가 있다고 들었던 바 서로 갈라진 마당에 언어까지 같이 쓰랴 라고 생각했는데 인도의 공용어인 힌디어가 우르두어와 90%는 같다는 ..ㅎㅎ..이런 일이..!!
다른 단어가 분명히 있지만 그조차도 현지인들은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북한과 남한의 차이 ! 이렇게 느껴졌다.

2. 선교사 언니와의 만남
10여년전에 파키스탄을 떠난 언니는 나에게 이런 말을 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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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 요리를 즐겨하고 우르두어를 좋아하는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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