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3년을 연애하고 함께 어학연수도 같이 가고 꿈도 비슷하여 결혼을 했답니다. 공부한다는 핑계로 어학연수로 많은 돈을 펑펑 사용하여 한국에 돌아 오니 사실 부모님이 꽤 부자로 밀어 줄 입장도 아니고, 저희도 학교 정규과정을 마치고, 더 공부하고 싶은 욕심으로 갔기 때문에 누구에게 손 내밀 자격(?) 면목은 아니었죠. 그러나 배운만큼 직장은 금방 구했고, 작은 전세나마 얻어서 행복(?) 이란 이름하에 나름 살았답니다. 그러던..... 드라마 같이 코로나로 인해 해외파견 나간 남편은 직장을 그만 두어야 할 나름의 사정으로 3년 동안 실직상태였어요.물론 외벌이로 제가 열심히 벌긴 했지만, 항상 나가야 할 지출은 있어서 점점 적금도 해지하고, 보험도 처리하고..... 등등.... 3년이란 세월은 참 길더라...
13년 연애 이후 결혼이면 저랑 비슷한 테크를 타신 것 같아요. 쓰신 글로만 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자녀가 없으신 것 같은데, 불행 중 다행(?)인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쭉 외벌이에 딸린 입이 셋이다 보니 힘들다는 게 뭔지도 모르고 미친듯이 달려만 왔던 것 같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육아휴직으로 놀고 먹고 있네요..
서로 사랑하는 것 만으로 현실의 모든 크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사랑은 모든 것을 참고 견디며, 넉넉히 이긴다고 하지만, 현실의 무게감이라는 것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것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시 돋힌 말보다는 서로 배려하며 힘을 내는 게 인생이라 생각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함께 화이팅해요 ㅋㅋ
13년 연애 이후 결혼이면 저랑 비슷한 테크를 타신 것 같아요. 쓰신 글로만 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자녀가 없으신 것 같은데, 불행 중 다행(?)인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쭉 외벌이에 딸린 입이 셋이다 보니 힘들다는 게 뭔지도 모르고 미친듯이 달려만 왔던 것 같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육아휴직으로 놀고 먹고 있네요..
서로 사랑하는 것 만으로 현실의 모든 크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사랑은 모든 것을 참고 견디며, 넉넉히 이긴다고 하지만, 현실의 무게감이라는 것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것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시 돋힌 말보다는 서로 배려하며 힘을 내는 게 인생이라 생각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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