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 우울하니까 청춘이다?🥺

opchat
opchat · 뉴스레터 옾챗입니다.
2024/01/09




💬 얼룩커님이 오픈채팅에 초대됐습니다.


출처: 보건복지부


  
우울하니까 청춘이다?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수에서는 ‘사망 졸업 사진(死亡畢業照)’ 챌린지가 요즘 인기야. 졸업 가운과 학사모를 걸치고 캠퍼스 곳곳에서 시체처럼 축 늘어져 있는 장면을 연출한 사진이야. 대학 재학 내내 ‘제로 코로나’에 시달리다 졸업하니 ‘제로 직장’이 닥쳤다는, 불만 내지는 울분이지. 옆 나라인 한국도 상황이 비슷해. 대졸 실업자가 벌써 30만 명을 넘어섰고, ‘그냥 쉬었음’ 상태인 청년은 무려 40만 명이나 된대. 대학을 졸업하고도 집에서 놀며 눈칫밥을 먹다 보니 “죽고 싶다”며 우울증을 호소하는 취준생이 적지 않다는 건, 우리 청년들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듯 하지. 이번 호 옾챗에서는 청년 우울을 주제로 에디터들의 생각을 들어봤어. 청년 우울, 어떻게 생각해?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닐 때

🦤도도: 나는 스무살 때 처음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아봤어. 한 친구한테 내가 최근 느낀 감정에 대한 얘기를 꺼냈는데, 친구가 우울증 초기증상 같다며 상담을 권유하더라구. ‘에이, 그 정도는 아니야’라면서 한참을 미루다가 친구의 끈질긴 영업(?)에 넘어갔어😅 문턱을 넘는 건 어려웠지만 상담을 받아보니 정말 좋았어. 누군가에게 내 얘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고, 전문가🥼가 내 상태를 객관적으로 진단🩺해주니까 ‘금방 나을 수 있겠는데?’ 싶더라고. 하지만 정신질환자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지라 주변 사람들에게는 거의 말하지 못했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선 정신질환자를 ‘나약한 사람’이나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 경향이 강한 것 같거든🤔

🌿버즈: 난 작년 3월에 정신(건강의학)과🧑🏻‍⚕️를 처음 방문했고, 지금도 3-4주 간격으로 내원해서 상담을 하고 약💊도 처방 받고 있어.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모두 알고 있는 상태야! 가족들은 물론이고, 애인과 친구 그리고 적당히 친한 대학 동기들까지도. 난 병원에 주기적으로 간다는 사실을 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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