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댄서
서툰댄서 · 네트워크를 꿈꾸는 자발적 실업자
2024/01/15
미래를 예측하거나 대응 방안을 수립할 때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동기와 의도를 판단하는 일일 것입니다. 
적대적인 상대방을 대할 때도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것이 좋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객관적인 분석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다른 근거가 없다면 상대방이 합리적이고 이기적인 동기로 움직인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경우가 많겠죠. 
제가 김정은의 최근 발언을 들으면서 든 생각은 내가 김정은이라면 할 만한 이야기들이라는 것입니다. 반면 미국 전문가들이 전쟁 이야기를 하는 건 뜬금없게 느껴집니다. 
남북관계는 일종의 죄수의 딜레마 상황일 것입니다. 양쪽이 모두 온건책을 쓰면 가장 좋지만, 한쪽이 강경책을 쓰면 반대편은 손해를 보고, 양쪽 다 강경책을 쓰면 최악이 됩니다. 굉장히 단순화한 것이고 현실과 차이가 있지만 단순하게 설명하기 위해 일단 이렇게 전제해 보겠습니다.
도보다리 위에서 문재인 전대통령(편의상 이하 모든 사람의 직함 생략)이 윈윈의 꿈을 이야기하는 동안 무슨 생각을 했을지 김정은의 속마음은 알기 어렵지만, 그 비전에 끌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핵 포기의 대가로 경제제재를 풀고 북한의 경제 성장을 이끄는 위인이 되는 꿈이 김정은에게 없었을까요?
하지만, 현재의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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