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적자, 그들도 막지 못했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 인증된 계정 · 독보적인 저널리즘
2024/01/23
by 벤자민 멀린(Benjamin Mullin), 케이티 로버트슨(Katie Robertson)
타임지를 인수한 마크 베니오프,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한 제프 베조스, LA타임스를 인수한 패트릭 순시옹. 모두 아직까진 손실만 보고 있다.
왼쪽부터 마크 베니오프, 제프 베조스, 패트릭 순시옹 박사. 이들은 모두 저명한 언론 매체를 인수했다. 출처: 디미트리오스 캄부리스/ 게티이미지, 에반 아고스티니/ 인비전, AP통신, 알렉스 웰시/ 뉴욕타임스
미디어 산업에 대한 오랜 속설이 있다. ‘적게 벌고 싶으면, 크게 들여 시작하라.’

최근 10년 동안 뉴스 미디어의 전망이 어두워지자 억만장자들은 잇따라 미국 유력 언론을 인수하고 나섰다. 2013년,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는 약 2억 5천만 달러(3350억 원)에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했다. 2018년, 생명공학 스타트업 억만장자인 패트릭 순시옹 박사는 5억 달러(6700억 원)에 LA타임스를 인수했다. 같은 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의 창립자인 마크 베니오프는 아내 린과 함께 1억 9천만 달러(2546억 원)을 들여 타임지를 인수했다.

모두 새 소유주를 맞이하면서 조심스럽게 낙관하는 분위기였다. 비즈니스 감각과 IT기술을 겸비한 그들이 디지털 매체로서 수익을 내는 골치 아픈 과제를 풀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들도 크게 다를 바가 없었던 듯하다. 경영난을 겪고 있다. 각 언론사의 재무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작년 타임지, 워싱턴포스트, LA타임스 모두 수백만 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안다고 입을 모았다. 소유주가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했음에도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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