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늘봄이라 말하지만 늘봄같지 않은 학교...春來不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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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6772 · 인터넷뉴스 케이큐뉴스 대표 겸 기자
2024/02/04
☞ 교육부 늘봄 對 일선교사 不늘봄 좁혀지지 않는 시각차 여전
☞ 졸속시행 늘봄학교 논란 계속..."업무 분담" vs "직종 간 갈등'
☞ 공공 인프라 외면한 늘봄학교 확대, 덴마크•일본은 달라
☞ 덴마크 여성 경제활동참여율 80% 넘는 이유는 철저한 방과후 돌봄이 꼽혀
☞ 최종진 교수, "현 늘봄은 충분한 숙려과정을 거치지 않고 시행하는 졸속•무리수 부분 있어"
[사진=YTN•케이큐뉴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오랑캐 나라로 시집간 중국의 4대미녀 경국지색 왕소군의 스토리에서 유래된 말이다. 唐 시인 동방규는 오랑캐 땅에서 고향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왕소군을 노래했다. "오랑캐 땅엔 꽃•풀도 안펴(胡地無花草) 비록 봄이 와도 봄 같지 않구나(春來不似春)" 오늘날까지 꽃피는 봄이면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이 유명한 시귀절로 인해 왕소군은 "춘래불사춘" 미인의 대명사가 됐다. 왕소군의 봄이 봄같잖은 마음처럼 요즘 교육계 안팎에서도 교육당국은 늘봄을 주장하지만 교사들과 아이들은 늘봄같지 않은 학교로 인해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교사들과 교원 단체들이 주장하는 소위 '춘래不늘봄' 불만이다. 다음 달 '늘봄학교' 전국 시행을 앞두고 인력과 예산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에 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별도 전담 인력을 배치한단 입장인데, 직종 간 갈등 양상으로 번지면서 문을 열기도 전에 때아닌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등  불안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학교에서 최대 오후 8시까지 초등학생을 돌보며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과 교육을 제공하는 '늘봄학교'. 전면시행 계획이 발표된 이후 교사들의 반대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장 먼저 교사들의 업무 가중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인데, 정부는 그런 일 없다는 이름처럼 늘봄학교가 될 것이란 낙관론을 펼치며 쉴드를 치고 있지만 교사들의 반응은 백안시(白眼示) 싸늘하기만 하다. 이주호 교육장관까지 사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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