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 중 하루, 나와 아빠는 데이트를 했다. 크리스마스에 솔로라 집에 콕 박혀 있는 나를 위한 아빠의 배려였다. 집 근처의 스타필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고 참 즐겁네”

오전 내내 아빠랑 놀고 점심까지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었다. 기분이 좋아서 집에 돌아갔다.ㅜ

그 런 데………….

집에 돌아왔는데 엄마가 삐져 있었다.
“아빠, 엄마 왜 그래? 무서워!!”

아빠와 나는 조용히 엄마 눈치를 보고 있었다.

잠시 후 엄마가 입을 열었다.
“크리스마스인데 신랑이란 작자가 마누라랑 같이 안 있고 자꾸 나가네? ”

아… 그러네 …… 나는 아빠랑 놀고 있을 동안 엄마는 혼자 계셨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