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쇄원

파란돌 · 가장 편안한 것을 찾아서
2023/06/28
문화재청 홈피에서 소쇄원 사진을 보고 그런 정원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토목 설계사한테서 전화가 와서 주거관리지역으로 묶이면 임야에 도로가 접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려면 뒷밭 주변 도로를 닦아야 한다. 도로 부지는 원래 있다. 아버지 살아 있을 때 그 좁은 길로 상신 밑 논으로 가기도 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뒷밭 농사를 지어야 한다고 길을 내자고 했다. 당시 군의원이었던 외사촌 형님 도움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내가 받지 말자고 했다. 설계사 말로는 그때 받지 그랬냐고 한다. 그러면 불법이 안될 수 있으니 말이다. 결국 이 길도 다시 부숴야 할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 집과 밭을 깨끗하게 만들어 놓고 정원을 만들어 가야 할 처지가 되었다. 상관 없다. 
급할 것은 없으니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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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나를 마흔넷에 낳았다. 그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컸다. 이제 94세 되신 어머니와 50인 내가 함께 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뼈마디가 쑤셔서 나오는 신음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냥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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