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출판시장 통계를 살펴본다

이문영
이문영 인증된 계정 · 초록불의 잡학다식
2024/05/06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2023년 출판 시장 통계를 내놓았다.

교육·학습지 전문 출판사 43개, 단행본 출판 21개, 만화·웹툰·웹소설 출판 8개사를 조사한 것이다. 웅진씽크빅의 경우는 교육 쪽과 단행본 쪽을 각각 분리해서 통계에 반영해 총 72개사를 조사한 셈이 된다.

이들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0.1% 줄어든(그러니까 거의 성장이나 감소하지 않은) 약 5조이다.

교육 쪽은 관심사가 아니다. 이 시장은 교과서, 참고서 시장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출판이라고 인식하지 않는 영역이다. 따라서 이쪽은 살펴보지 않겠다.

단행본 출판은 다산북스가 매출 1위로 400억여 원쯤이 된다. 매년 급성장을 하고 있다. 단행본 출판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7%였다. 전체 매출은 4327억여 원이다.

만화 쪽은 대원씨아이가 매출 1위로 627억여 원 쯤 했다. 2위인 학산문화사도 429억여 원으로 다산북스보다 높다.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해서 2157억여 원이다. 단행본 쪽은 21개 사, 만화 쪽은 8개 사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자.
2023년 출판시장 통계 보고서 (대한출판문화협회)

매출보다 사실 영업이익이 더 중요하다. 영업이익의 상위권은 모두 교육 쪽이 차지한다. 덩치가 워낙 커서 그렇다.

교육 쪽을 뺀 영업이익 1위는 만화 쪽 대원씨아이다. 73억8천만 원이다. 전년 대비 101% 성장했다. 단행본 쪽 1위는 북이십일로 65억7천만 원이다. 이후 양쪽을 비교해 순위를 보면 단행본 웅진씽크빅, 사회평론이 위치하고 그 뒤에 만화 쪽 제이스튜디오, 그리고 문학동네, 다산북스, 비룡소, 창비 순으로 이어진다.

다산북스가 엄청난 매출을 기록한 것에 비해 영업이익은 낮은 편이다. 만화 쪽은 학산문화사가 전년 대비 -76.4% 성장을 했고, 디앤씨미디어(-263%), 와이랩(-4429), 콘텐츠퍼스트(-7771)는 모두 적자 상태다. 그러나 이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만화 쪽은 전년에는 적자였는...
이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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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텔·이글루스에서 사이비•유사역사학들의 주장이 왜 잘못인지 설명해온 초록불입니다. 역사학 관련 글을 모아서 <유사역사학 비판>, <우리가 오해한 한국사>와 같은 책을 낸 바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역사를 시민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책들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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