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공포 잠긴 튀르키예…“약탈·범죄 만연, 악마가 활개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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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2
골든아워 끝난 튀르키예, 범죄·질병 피해 속출…국가비상사태 선포
내전으로 고통받던 시리아, 구조장비·인력 부족…맨손 잔해 파헤치기도
▲ 튀르키예와 시리아는 대지진으로 4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천문학적인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 대부분 건물들이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붕괴했고 사람들은 삶의 터전을 완전히 잃었다. 사진은 지진으로 집을 잃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단 사실에 주저앉은 시리아 남성. [사진=르데스크 독자제공]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대지진이 발생한 지 어느덧 2주가 흘렀다. 르데스크는 현지 실상을 듣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지 취재원과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다. 취재 결과, 현지 상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각하고 끔찍했다.

골든아워는 종료됐고, 사망자는 계속 늘어가고 있다. 20일 기준 지진 사망자는 4만6000명을 넘겼다. 튀르키예에서만 4만600여명, 시리아선 6500여명 이상이 지진으로 목숨을 잃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건물 잔해 속에 깔린 이들이 정확히 얼마나 남았을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일부 전문가들은 붕괴 잔해 아래 최대 20만 명이 아직 갇혀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길 가능성도 14%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 각국에서 지원의 손길을 내밀어 작은 기적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실은 낙관적이지 않다. 지진 피해 수습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약탈과 질병이 범람하고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아 현지 상황은 최악이다. 거기에 골든아워까지 끝나 희망의 불씨는 꺼져버렸다. 그리고 참사 이후 정치적, 경제적 혼란,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남겨진 고아까지 해결해야 할 부작용도 산더미다.

르데스크는 시리아에서 튀르키예 망명해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아나스 알무스타파(Anas Al-Mustapa·44)씨와 터키 아마시아에 거주하는 무스타파 옥수즈(Mustapa Öksü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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