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추태후와 고려거란 전쟁(수정))

나반의 정원
나반의 정원 · 정치학과 국제 관계 및 불교에 관심
2023/12/26
1. 천추태후, 서희. 강감찬

요즈음 KBS 드라마 <고려거란 전쟁>이 방영되고 있어 재밌게 보고 있다. 몇년전 고려거란 전쟁을 초기에 이끌었던 <천추태후>와 비교되어 더욱 나의 관심을 끌었다.

고려거란 전쟁은 3차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전쟁초기부터 강조의 반란으로 실각할 때인 2차 전쟁 초기까지 실전에서나 정신면에서 고려를 이끈 것은 천추태후 황보수(채시라 역)이였다. 물론 초기부터 거란의 2차 3차 전쟁까지 고려의 승리를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은 서희와 강감찬이었다.

특히 강감찬은 3차 전쟁에서 거란군을 물리치고 패퇴하는 거란군을 귀주로 유인하여 거의 몰살시켜 고려를 동북아의 3강체제(고려 송 거란)의 하나로 우뚝서는 계기를 만들었다. 우리 역사에서 외적을 몰리친 3대 대첩으로 고구려 을지문덕의 살수대첩, 이순신의 한산도 대첩과 함께 강감찬의 귀주대첩을 꼽는다.

2. 거란의 부상과 고려의 내정

거란은 당시 송나라를 남쪽으로 밀어내고 동북아의 최강자로 떠오르는 강국이었다.  고려는거란의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구하려는 원력으로 초조대장경을 만들기도 했고 그것은몽고의 짐입으로부터  나라를 구하려고 만든 고려 8만대장경의 기초가 되었다.

거란은 고구려가 망한 뒤 그 유민을 모아 고구려를 계승하고자 한 대조영의 발해 건국과정에서 당나라와 연합하여 이를 저지하려던 세력이었다.

발해가 건국된 후 거란은 세력을 키우고 국가를 건설하였으며 결국 발해를 멸망시키고 동북아의 강자로 떠올라 고려와 맞부딪치게 되었던 것이댜.

당시 고려는 태조 왕건의 북방정책을. 계승하려는 세력과  유학을 숭상하고 신라의 강역에 안주하려는 세력간의 치열한 공방이 계속되고 유학파를 지지하는 세력이 우세하여 국방을 등한이 하고 있었다. 당시 발해 유민과 여진족의 갈등이 고려를 괴롭히고. 있었으나 왕(경종)과 조정은 수수방관하고 있었다.

이때 태조 왕건의 북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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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국제 정치학과 정치 철학, 그리고 남북한 관계와 중국 문제를 연구하고 강의하였으며 대학 총장을 역임하였다. 금강경 연구, 원효와 백성욱 박사에 관한 논문을 쓴 불교 연구자이다. 본명은 정천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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