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위치에서 행복한 부자

이지성
이지성 · 살기 존나 힘드네 씨발
2021/10/28
요즘 유튜브나 인터넷을 하다보면 2000년 전후로 인터넷이 시작되면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람들이 스스로를 주체하지 못했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정보를 전달하거나 문장 하나에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신중하게 쓴 기자가 신문, 뉴스 등에서 전달하던 시절이 끝나고, 메신저나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 모두 다 신뢰하기 어려운 소식까지 들어야 하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누군가 정확하게 확인을 하고 만든 정보를 듣기 보다는 누군가가 그냥 던진 정보를 듣고, 스스로 그것이 정확한지를 확인하고 소화를 해야하는 것은 인터넷이 보급된지 20년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내가 부자가 될 상인가?

금융 위기 이후에 중간에 몇 번의 증시의 출렁임은 있었지만 어찌되었든 10년 넘게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주식 시장과 우리나라 지방 부동산과 최근 5~6년간 몰아서 상승중인 부동산 그리고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의 엄청난 상승을 통해서 스스로 부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진 것 같습니다.


유튜브를 보면 스스로를 자산가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참 많이 계십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가 수십억의 부자가 되어 어린 나이에 은퇴를 했다든지 아니면 빌라를 수 십채를 가지고 있어서 엄청난 월세를 받는다든지, 가상화폐를 해서 수 백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는 등의 이야기가 그렇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재미있을 것 같아서 들어본 것도 있지만 이제는 관심조차 갖지 않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들 사이에서.

저는 자칭 자산가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모두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 주변에도 20대인데 올해 초 기준으로 가상화폐로 10억 정도 모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물론 가상화폐가 많이 올라서 자산이 늘기 보다는, 가상화폐 관련된 좋지 못한 작업(?)을 하면서 수수료(?)를 많이 받았던 것이긴 했습니다.


저도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스스로를 자산가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많이 안 계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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