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k-드라마에 이은 k-게임
2022/03/19
2018년 11월에 오픈베타로 출시된 mmorpg 게임입니다.
저도 오픈베타 때 부터 쭉 애정갖고 하고있어요.
오픈했을 때만해도 평균 1만대의 대기열을 기록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는데요.
당시에는 콘텐츠가 자리를 잡지 못했고, 부족한 점이 많은 게임이라
pc방 점유율은 20%대에서 1년도 되지 않아 1%대까지 떨어지고 맙니다.
저도 이때 게임이 질려버려서 잠시 접었던 시절이었고,
한국 mmorpg의 마지막 희망이라던 로스트아크는 그냥 그저그런 게임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2020년, 위기를 느꼈던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 그리고,
이 게임의 메인디렉터인 금강선 씨는 시즌2라는 이름아래
게임의 구조를 완전히 바꾸는 과감함을 보였는데,
당시 유저들은 완전히 바뀌어버린 게임 방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만이 폭발했었죠.
하지만 그도잠시, 길게 봤을 때는 뜯어고쳐야 하는 구조를 고친 것이었고
연 2회 진행하는 간담회와 지속적인 컨텐츠 업데이트를 약속하며 조금씩 게임이 다듬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 연말, 현재 게임의 핵심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군단장레이드 로드맵을 발표하며 유저들은 이제서야 제대로 된 레이드가 업데이트 된다며 기대하고 있었고,
예정대로 2021년 1월에 군단장 발탄을 시작으로 약 7개월 동안 4개의 군단장 레이드를 연이어 출시하는 기염을 토했고, 완성도 있고 재미있는 기믹들로 유저들의 호평을 얻었죠.
21년 3월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에서 확률 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신뢰를 잃은 유저들이 대거 로스트아크로 유입되어 왔고 (통칭 메난민) 오랜만에 로스트아크는 엄청난 신규 유저와 소문을 들은 복귀 유저들로 북적북적 했었답니다. 신기하게도 이 때 마비노기, 리니지 등 다른 대형 게임도 줄줄이 문제가 터지며 약속이라도 한 듯이 로스트아크로 모여들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