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새벽령
새벽령 · 글은 내 감정을 해소하는 거울이다.
2022/03/13
세월의 흐름에
나는 또 하나 잊어가는구려

내가 꿈꾸고 원했던
그 어릴적 나의 바램

살다 살다 살아보니
어느새 그렇게 또 잊어가는구려

치기어린 목소리 이젠 듣지 못하고
질타에 물들은 내 모습만 남았나

남들의 허물를 벗기며
그 허물로 나를 치장하고

그렇게 인생에 길들어
순수한 내 마음 어디로 떠나갓나

웃고 있되 울고 있고
말하고 있지만 삼키고 있는

남들의 이야기에
어느새 닫혀버린 내 귓바람

어른들이 말씀하시던
내가 그 나이가 되어버렸나

세상살이 힘듬에
나를 빼앗겨 버린

그렇게나 되고싶던
그 어른들이 나 또한 되어가려나

울고 싶을때 울 수 있고
말하고 싶을때 말 할 수 있는

이제 내 꿈은
그 어릴적 순수한 어린아이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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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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