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아가기

가끔 아이들이 묻습니다.
"엄마, 사람은 왜 사는 걸까요?"
"태어났으니까 그냥 사는거야. 사람으로서의 삶을 경험하는 거지. 뭐 대단한 이유가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살면서 경험하고 또 겪으면서 나를 알아가는 거 아닐까?"

어떤 날은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뭘 위해 달려가고 있지?
내가 원하는 게 뭐지? 그럴 때가 있다. 
숨막히듯 힘들 때, 못 견딜만큼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는가 하면 아무것도 안해도 그냥 좋을 때가 있다.
옆에 있는 아이와 함께 미소지을 수 있는 것 만으로, 발 뻗고 방바닥에 편히 누워있는 것 만으로도 세상을 가진 듯이 행복할 때가 있다. 

삶이란 그저 이 지구상에 태어나 다양한 상황과 순간을 경험하는 것 아닐까.
그러다가 하고 싶은 게 생기고, 정말 열심히 살며 그 일을 사랑해보고,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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