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을 수 있는 권리

Bora Jin
Bora Jin · 도쿄에 사는 외노자
2021/10/08


 7일 22:41경, 일본 치바에서 경도 6.1의 지진이 있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도쿄 중심부임에도 불구하고 꽤 크게, 오랫동안 흔들렸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라는군요. 지진이 지나간 지 두 시간이 채 지나디 않은 지금, 떨리는 가슴이 멈추지 않습니다.
 지하철이 멈춰 택시를 타고 집에 왔고, 엘리베이터도 움직이지 않아 10층까지 계단을 타고 올라왔습니다. 그래도 집에 들어서는 순간 아직 전기와 수도, 가스를 쓸 수 있는 곳에 도착해서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수도 10병 정도 있고, 마침 연초에 사둔 재난가방도 있으며 친척도 이 곳에 살고 있으니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 아무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는 사람들은? 하는 물...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14
팔로워 16
팔로잉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