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사미(龍頭蛇尾)
2022/04/11
나는 왜 이럴까. 정말 은근과 끈기가 없는 것 같다.
어떤 일을 해도 꾸준하게 하지 못하고 시작은 그럴 듯하게 하다가 금방 시들해진다.
브런치 글도 여기 얼룩소도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다.
브런치에 신청했다가 한번 떨어지고 나서 나는 안되는 사람인가 보다 하고 포기한 후, 일 년이 지나 갑자기 오기가 생겨 두 번째 도전에 다행히 통과된 후로 그래도 소위 '작가'라고 서로 불러줘 호기롭게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결국 그곳도 구독자나 라이킷이 품앗이 개념이어서 대부분의 글도 읽어보지도 않고 그냥 의무적으로 맞팔, 맞라이킷 하는 형국이었다. 그런 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순수하게 글을 쓰긴 했지만 역시 실력은 숨길 수 없는지 별로 호응을 해주지 않고 구독자도 맞구독 아니면 늘어나지 않아 점점 실망스런 마음이 솔솔 올라왔는데, 어찌됐든 그 와중에 두 권의 브런치북을 냈으니 초기 열정은 뭔가 금방 이룰 것 같은 환상 속에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기야 아직까지 브런치 내부에서 응모 중인 응모작을 제출해 놓고 실낱 같은 희망은 접지 못하고 있으니 미련은 남아 있는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지금은 계속...
어떤 일을 해도 꾸준하게 하지 못하고 시작은 그럴 듯하게 하다가 금방 시들해진다.
브런치 글도 여기 얼룩소도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다.
브런치에 신청했다가 한번 떨어지고 나서 나는 안되는 사람인가 보다 하고 포기한 후, 일 년이 지나 갑자기 오기가 생겨 두 번째 도전에 다행히 통과된 후로 그래도 소위 '작가'라고 서로 불러줘 호기롭게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결국 그곳도 구독자나 라이킷이 품앗이 개념이어서 대부분의 글도 읽어보지도 않고 그냥 의무적으로 맞팔, 맞라이킷 하는 형국이었다. 그런 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순수하게 글을 쓰긴 했지만 역시 실력은 숨길 수 없는지 별로 호응을 해주지 않고 구독자도 맞구독 아니면 늘어나지 않아 점점 실망스런 마음이 솔솔 올라왔는데, 어찌됐든 그 와중에 두 권의 브런치북을 냈으니 초기 열정은 뭔가 금방 이룰 것 같은 환상 속에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기야 아직까지 브런치 내부에서 응모 중인 응모작을 제출해 놓고 실낱 같은 희망은 접지 못하고 있으니 미련은 남아 있는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지금은 계속...
반려동물 좋아하고 글 쓰는 것, 책 읽는 것, 여행, 음악, 기타 연주 등등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