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법 (B/1 에서)

P
Picca dilly · 내게 주어진 인생을 길게보자.
2022/04/11
고양이가 새로 이사온 사무실 창문앞에 야옹거리길래 바라보니  흰색털이  지저분해도 귀엽게 생겼다.
나와 초면인데 아는척하니 결국 사료를 사다 담아주고 계속 아는체해도 일정거리 유지로  나름 보호관리가 철저하다. 
사실 요즘  신경 쓸 일이 많아  보듬기도 힘든데 어디선가 보고 야옹거리며  나타난다.
맘에  걸려  나비야 하고 부르니 위층아가씨가 예삐라는 이름이 있다하며  암컷, 중성화수술 ,세살이란 것을 알려준다.
예삐와 나는  도시의 이방인으로 B/1 층의 열악한  사무실꾸리기에  안그런척 하고 일을하지만  주소쓸때가
빌딩지하가 아닌 주택 반지하 사무실이니뭔가 없어보인다.
사실 뭔가없다 .   
몇일전 직원을뽑으려 면접을 봤더니 에어컨있어요? 하며 지레 더울까봐 묻는다.
지하에 사는 장점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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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느라 뒤돌아 볼 틈 없는 나 의 삶 속에서 파란 잎사귀 새 봄을 피워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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