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1
2021년 6월 30일 즈음에 '김쿵쾅'이라는 분과 장혜영 얼룩커 사이에 오갔던 '대화 아닌 대화'를 기억합니다. 저는 '기억'하지만, 당시에 오갔던 인터넷 공간상의 소통의 기록을 현재 모두 당시의 원본 그대로 열람할 방법은 마땅치 않습니다. 그래서 장혜영 얼룩커가 얼룩소에 남긴 글에 대한 저의 생각에 답하기 위해 저의 부정확한 기억에 의지하여 당시의 사건을 소환하고자 합니다. 아래 적는 내용들에는 '원본 진위성', '위변조가 없음' 등에 대한 보장이 없으며 저의 기억에 의지한 왜곡이 심하게 있을 수 있는 한계점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김쿵쾅'이라는 분은 어떤 회사의 성차별적인 면접을 경험하고, 이에 대한 대대적인 공론화를 통해 회사 한 곳의 공개적인 사과를 이끌어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느샌가 이 '김쿵쾅'이라는 분은 차별금지법 제정 국회 입법청원에 대표 청원자로 나섰고, 이 청원은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국회 입법안으로 상정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6월 29일부터 뭔가 이상한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김쿵쾅'이라는 분은 어떤 회사의 성차별적인 면접을 경험하고, 이에 대한 대대적인 공론화를 통해 회사 한 곳의 공개적인 사과를 이끌어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느샌가 이 '김쿵쾅'이라는 분은 차별금지법 제정 국회 입법청원에 대표 청원자로 나섰고, 이 청원은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국회 입법안으로 상정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6월 29일부터 뭔가 이상한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
2021년 6월 29일, 김쿵쾅 님의 브런치에 "결국, 제가 죽어야만하나 봅니다" 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 (당시 게시주소는 https://brunch.co.kr/@dongainterview/133 이고 현재는 이 주소로는 열람할 수 없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김쿵쾅 님은 장혜영 얼룩커에게 공개적으로 (절차상의, 김쿵쾅 님의 신변의 안전이 보호되지 않았던 점이라거나 해당 국민청원의 의미가 왜곡되었다거나 하는 등의)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이 문제제기를 읽으며, 당시의 저는 장혜영 얼룩커가 모든 소통 절차를 진행함에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김쿵쾅 님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하나씩 하나씩 일일이 천천히 소통해 나가면서 입장을 정리하고 밝힐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일어난 일은 그것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장혜영 얼룩커의 트윗을 읽으며 저는 다소 놀랐습니다...
금속활자는 세상을 조금은 바꿨겠죠. 장영실입니다. 한글날을 맞아 얼룩소와 함께 어떤 실험에 도전합니다. "왜 이메일 주소는 한글로 쓸 수 없나요?"
https://alook.so/posts/8WtwWk
따로 메일을 주실 분은 ' 장영실@우편.닷컴 '에게 메일을 주세요! (그리로 메일이 보내지지 않으신다면...? 위 '실험'글의 2일차, 를 참고해 주세요)
지적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좀 고민하고 쓴 댓글이었는데, 저의 의견을 수용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비세님 // 괜찮지 않습니다. 지적해주신 내용을 제 나름의 방식으로 수용하여 본문을 한 차례 수정하였습니다. 우려하신 지점이 조금은 풀리셨을지 피드백을 주시면 감사히 읽겠습니다. (덧말로, 저 또한 사건 당시 실시간으로 지켜봤고, 저에게도 참 괴로운 순간이었습니다...)
아....사건 당시 실시간으로 지켜봤던 사람으로서, 과정 내내 참 괴로웠고, 안타까운 기분이었어요. 전 제3자인데도 쁘띠트라우마처럼 남았습니다. 지금도 다시 괴롭네요.. (어쩌면 완전한 제3자는 아닐지도요. 오가는 글들에 언급된 한 사회적 집단의 한 명이니까요.)
분명 발전적이지 않은 대화의 예시네요.
잊혀질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시기도 했는데, 김쿵쾅님께서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서 글을 지우셨는지,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지우셨는지, 당시의 격한 감정상태 등이 드러나있는 글이라 지우셨는지, 논란이 되는 것이 싫어서 글을 지우셨는지, 알 수 없지만...글들을 더 이상 공개하고 싶지 않으니 삭제하신 것 아닐까요?
굳이 작성자분이 삭제하신 글의 아카이브를 링크를 거는 것은 괜찮을까요? 물론 찾아보고 싶으면 금방 검색할 수 있단 것이 인터넷 생태계이지만요.
지적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좀 고민하고 쓴 댓글이었는데, 저의 의견을 수용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아....사건 당시 실시간으로 지켜봤던 사람으로서, 과정 내내 참 괴로웠고, 안타까운 기분이었어요. 전 제3자인데도 쁘띠트라우마처럼 남았습니다. 지금도 다시 괴롭네요.. (어쩌면 완전한 제3자는 아닐지도요. 오가는 글들에 언급된 한 사회적 집단의 한 명이니까요.)
분명 발전적이지 않은 대화의 예시네요.
잊혀질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시기도 했는데, 김쿵쾅님께서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서 글을 지우셨는지,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지우셨는지, 당시의 격한 감정상태 등이 드러나있는 글이라 지우셨는지, 논란이 되는 것이 싫어서 글을 지우셨는지, 알 수 없지만...글들을 더 이상 공개하고 싶지 않으니 삭제하신 것 아닐까요?
굳이 작성자분이 삭제하신 글의 아카이브를 링크를 거는 것은 괜찮을까요? 물론 찾아보고 싶으면 금방 검색할 수 있단 것이 인터넷 생태계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