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 나 그런거 나이 많아서 못해!

임지훈
임지훈 · 고만고만한 사람들끼리 고만들 싸웁시다
2022/02/21
한때 다른 목표가 생겨서,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는
평일에 학원에 다니고 토요일마다 카페에서 일했다.
커피에 대한 인사이트를 크게 얻기 좋은 카페는 아니었고
언제부턴가 많이 생긴, 그냥 키오스크로 주문해서 결제하고 영수증에 적힌 주문번호로
테이크아웃 하는 곳이었다.

토요일에도 출근한 근처 직장인들이 많았다.
인근 상인들도 단골이셨기에 그들은 키오스크 주문 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잘 없었다.

우연히 근처를 지나다 들르는 손님들,
삼삼오오 몰려다니는 친구들, 연인들, 가족단위
그리고 집근처 산책 나와 지나다 혼자 한잔씩 사가는 손님 등
손님들이 다양했다.

그만큼 요구사항과 피드백이 다양하기도 했는데 그 중
내 성격상 정말 참지 못하는 클레임은
'나 늙어서 이런거 할 줄 모르니까 와서 대신 해달라' 였다.

'주문 받는 직원이 따로 없기에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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