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새벽령
새벽령 · 글은 내 감정을 해소하는 거울이다.
2022/03/11
그대 어딜 그리 가시오.
따라오라 한들 내 어찌가리오

그 급한 발걸음에 
당신의 그림자마저 허덕이는 것 같소

맘이 고와 내 뻗는 그 손
내가 붙잡길 바라는건 나도 알고 있소

하지만 내 눈에 보이는 당신은
검은 뒷머리만 보이는 구려

뒤돌아 봐주지 않겟소?
나 그대가 그립소

무엇이 그리 급하오?
내가 여기 있거늘

그래도 내 뛰어보리다
당신이 왜 그런지 조금 알것도 같으이

내 그 손 꼭 붙잡아
놀란 당신 얼굴 보며 환하게 웃어줄터이니

그래도 좀 천천히 가주오
당신 그림자마저 떨어져나갈것 같소

주위에 핀 꽃들도 좀 바라봐 주구려
내 같이 봐주도록 할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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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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