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아이를 키우면서

선오
선오 · 글로 쉼을 누리고 싶은 선오입니다.
2023/01/11


우리 아이는 외동이다.

 부모의 사랑을 오롯이 받고 관심의 대상이자 집안의 대장이지만 태생적으로 집안에서 경쟁을 경험해보지 않은 존재. 그래서 밖에서 무조건 자신을 지지해주는 혈연으로 연결된 끈끈한 연대를 절대 체험할 수 없다. 사촌에 육촌까지 친하게 지내는 시대도 아니고 말이다.

 남매로 자랐으나 1도 쓸데없는 남동생을 소유하고 있는 누나라 사실 외동이 더 낫다고 이야기해주고 싶기도 하다. (물론남동생의 이야기는 뭐 다르겠지만. 자세한 건 알고 싶지도 않고 안 궁금하다) 내가 어릴 때도 그랬지만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광경 중 하나가 공부를 잘한다거나 특출난 뭔가가 있는 형제자매 때문에 잦은 비교와 경쟁으로 멍든 아이들이다. 그들이 가진 가짜 돌멩이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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