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지만 그저 여느 날과 같은 평범한 주말. 그래도 좋다

파란하늘 흰구름
파란하늘 흰구름 · 파란하늘 흰구름
2022/09/10
나에게 오늘은 추석이 아니라 그저 여느 날과 같은 평범한 주말에 불과하다.
주말 아침에 일어나서 내가 하는 일은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일전에 얘기했던 산책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나는 산책길에 나섰다. 추석이라서인지 도로가 한산했고 지나가는 사람도 몇 되지 않는 것 같다. 공원으로 가는 숲길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 오늘 같은 날 아침 이른 시간에 산책길이 한산한 게 이상한 것이 아니라 산책을 하고 있는 내가 예사롭지 않은 것이다.
지금은 대부분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하하 호호" 하고 있을 시간이었다. 때마침 본가에서 전화가 왔다. 혼자라고 아무거나 먹지 말고 잘 챙겨 먹으라고... 다른 가족들은 다 있는데 나만 없어서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고 하셨다. 그 말씀 속에 아쉬움과 서운함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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