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김지혜 · 가장 행복하면서 가장 평범한 아줌마
2022/09/16
딸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기사가 나오면 너무 무섭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끼면서도
걸어다니는 잠재적 살인자에 대한 공포는 
아마도 딸아이 얼굴을 보며 더 느끼는 것 같아요..
자꾸 예쁘게 꾸미려는 아이를 말리 수도 없고
늦게 들어오는 아이를 꾸짖을 수도 없고
(종종 더 늦게 들어오는 저의 현실로는 늦은 귀가를 혼내는 타당한 이유가 없네요)
경각심을 양껏 세뇌 시켜 사회를 무서워하는 아이로 만들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사설 경호원을 해줄 수 있을지...
그것조차 미안해 하는 딸 가진 부모의 마음입니다.
그저 잠재적 살인자가 맘껏 돌아다니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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