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맥이 만 원?
19일 기획재정부와 주류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이 지난해보다 리터(ℓ) 당 30.5 원 올라 885.7원이 된다.
2019년 리터(ℓ) 당 834.4 원이었던 세금은 지난해 24.9% 올라 855.2 원이 되었다가 올해 35.6%의 가파른 인상으로 인해 리터(ℓ) 당 885.7 원이 될 전망이다.
주류 세금 인상은 통상 주류회사의 출고가 인상으로 이어진다. 원•부자재 가격이나 물류비, 전기료 등이 계속 오르는 것도 맥주 출고가 인상 요인 중 하나다.
소주의 경우 맥주처럼 주세가 인상된 것은 아니지만 원가 부담이 출고가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소주는 주정(에탄올)에 물과 감미료를 섞어 만드는데, 10개 주정 회사가 공급하는 주정을 국내에서 독점 유통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지난해 10년 만에 주정값을 7.8% 인상했다. 이에 따라 제병 업체의 소주병 공급 가격은 병당 180 원에서 220 원으로 22.2% 상승했다.
주류 업체가 출고가를 인상하면 유통 과정을 거쳐 소비자가 사는 술 가격은 더욱 비싸질 수 있다. 소주의 경우 지난해 1병 출고가가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