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6
반골기질이라고 하죠. 말씀해주신 이 부분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이 강요하는 일은 죽어도 하지 않겠다는 묘한 고집이 있었습니다. 저 스스로 논리적으로 납득되지 않으면, 어떠한 제안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죠. <본문 중>
저랑 정말 똑같으세요. 하하 어제도 친구랑 반골기질에 대해 이야기 나눴는데 여기서 또 보네요. 저도 이런 성향이 상당이 강해요. 누가 강요하면 오히려 안해버리죠. 제 안에서 스스로 납득이 돼야 다음 행동으로 이어져요. 일부러, 억지로 절대 못하는 성격이랄까요.
반골기질을 가진 사람이 세상을 삐딱하게 보고 세상을 바꾼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늘 꼬아서 보고 비판하고 하니까요. 그런데 개인의 삶으로 들어가면 좀 피곤하죠. 하기 싫은데, 아직 스스로 납득이 되지 않았는데 사회를 ...
언제나 따스한 답글을 달아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반골기질이라고 부르니까 느낌이 좀 묘하군요. 반골기질로 유명한 삼국지의 위연 장군이 떠오르기도 하고. 반골이라고 하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따르지 않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반대로 납득이 되지 않는데도 무조건 충성하는 사람이 주는 해악을 알고 있어서인지 선뜻 고개가 갸웃하는군요. 어쨌든 반골이 갖는 부정적인 인식만 없어서 가치중립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저도 반골인 걸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지금은 계급사회가 아니라지만, 신라시대 성골, 진골이 있듯 마치 반골이란 최상위 계급이 있어서, 뭔가 잘못되었을 때 충언으로 [전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라고 외치는 사람이 있는 것같은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ㅎㅎ
이제 기질이 아니라 자리가 주는 책임으로 살아간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아무래도 아이까지 기르시는 상황이다보니, 더욱 기질대로 살지 못하고 계실 수도 있을 것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 되는 영역은 안 되는 것같습니다만, 아마 그 상위 개념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된 게 아닐까요. 우리 아이와 관련된 것이라면, 내가 지금까지 갖고 있던 신념을 포기하는 건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말씀해주신 인용글이 담긴 박현안 님의 글도 같이 올려드립니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p176에 나오는 내용이네요. ㅎ
https://alook.so/posts/6MtDEd
언제나 따스한 답글을 달아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반골기질이라고 부르니까 느낌이 좀 묘하군요. 반골기질로 유명한 삼국지의 위연 장군이 떠오르기도 하고. 반골이라고 하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따르지 않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반대로 납득이 되지 않는데도 무조건 충성하는 사람이 주는 해악을 알고 있어서인지 선뜻 고개가 갸웃하는군요. 어쨌든 반골이 갖는 부정적인 인식만 없어서 가치중립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저도 반골인 걸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지금은 계급사회가 아니라지만, 신라시대 성골, 진골이 있듯 마치 반골이란 최상위 계급이 있어서, 뭔가 잘못되었을 때 충언으로 [전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라고 외치는 사람이 있는 것같은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ㅎㅎ
이제 기질이 아니라 자리가 주는 책임으로 살아간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아무래도 아이까지 기르시는 상황이다보니, 더욱 기질대로 살지 못하고 계실 수도 있을 것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 되는 영역은 안 되는 것같습니다만, 아마 그 상위 개념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된 게 아닐까요. 우리 아이와 관련된 것이라면, 내가 지금까지 갖고 있던 신념을 포기하는 건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말씀해주신 인용글이 담긴 박현안 님의 글도 같이 올려드립니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p176에 나오는 내용이네요. ㅎ
https://alook.so/posts/6Mt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