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레즈비언입니다.
이성애자들이 결혼해서 애를 낳고 사는 삶은 꿈에도 생각 못 하고, 출산율에 전혀 기여가 되지 않는 삶을 살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력이 되는 만큼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기를 늘 바라고 노력합니다. 좋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삶을 지향하는데, 웹 사용이 보편화 된 나라에 살다보니 이런 사이트에서조차 본명을 못 드러내고 쓰는 쫄보이기도 하네요. 평범하게 살고 싶었고, 내가 여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대해 회피하기 바빴던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받아들이고 그러려니 하며 살고 있고요. 대한민국에서 성소수자가 차별받지 않으려면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까요? 물론 모든 소수자가 핍박받는 것도 아니며, 본인이 스스로의 자존감을 찾지 못한 몇몇 사람들이 사회로부터 스스로를 더 고립시키는 경우도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