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리에 있는 일
2024/03/08
저는 수건을 좋아해요.
사실, 좀은 아니고 많이요.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빳빳한 수건으로 물기를 닦다 보면 갑자기 화라락 행복해요. 얼굴 구석구석 톡톡톡 샘솟는 기쁨에 '내가 이러려고 태어났나' 싶은 날도 있습니다.
이렇게 제가 좋아라 하는 물건이 수건인데요, 하루는 남편이 수건들에게 몹쓸 짓을 했어요. 덜 마른 수건들을 가지런하게 개켜 놓은 거죠. 덜 마른 수건, 그걸 어찌 손 쓸 수도 없게 정갈하게 개켜 놨어요. 더 쳐다보다간 내 삶이 불행의 구렁텅이로 빠져들 것만 같아 밖으로 나갔죠.
밖에서 칙칙폭폭 불난 마음을 꺼트리고 집에 왔어요. 그리곤 밤새 그 수건들을 외면하다 다음날 남편이 출근하자마자 다시 세탁기에 넣었습니다. 꿉꿉한 것들은 이내 쿰쿰해지니까요. 예전 같았으면 저는 수건을 살리고 남편을 마...
@ACCI 님은 군더더기 없는 글처럼 이쁜 몸매에
예민한데 속 깊고 차분한
쿨한데 귀요우신분이라는걸...
유툽으로 봐서도 잘 압니당~~~^&^
@나철여 아주 화가 단단히 나면 저런 표현이 절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성질이 더러운 사람은 아닌데 감각기관이 예민해서 그런 사람으로 종종 오인을 받아요ㅋ 오늘도 귀여운 하루 되시길...!
_밖에서 칙칙폭폭 불난 마음을 꺼트리고 집에 왔어요._
어떻게 이런 표현이 나오죠..❣️
오늘 아침(한국시간 아침7시)도 깔깔대는 물고기를 보듯
뽀송한 수건에 얼굴 닿는 기분으로 신나게 귀욥게 할미의 하루 시작해봅니다~~~^&^
@나철여 아주 화가 단단히 나면 저런 표현이 절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성질이 더러운 사람은 아닌데 감각기관이 예민해서 그런 사람으로 종종 오인을 받아요ㅋ 오늘도 귀여운 하루 되시길...!
_밖에서 칙칙폭폭 불난 마음을 꺼트리고 집에 왔어요._
어떻게 이런 표현이 나오죠..❣️
오늘 아침(한국시간 아침7시)도 깔깔대는 물고기를 보듯
뽀송한 수건에 얼굴 닿는 기분으로 신나게 귀욥게 할미의 하루 시작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