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현실의 연극의 영화.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

백승권
백승권 인증된 계정 · Writer & Copywriter
2024/03/21
주희(김주령)는 의사를 만나고 온 후 자신이 유방암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인다. 연극을 하다가 교수로 옮긴 후였다. 주희의 남편 호진(문호진)은 연극 연출가다. 그는 주희와 자신의 헤어짐을 소재로 후배들과 연극을 준비한다. 뻔뻔한 위선과 응어리진 분노로 가득 찬 대사들. 호진은 연극을 통해 현실에서 도피한다. 후회와 무력함이 표정에 역력하다. 후배 배우들을 아무리 조져도 (호진) 자신도 모르는 감정이 제대로 표출될 리 없다. 그 사이 주희는 엄마를 끌어안고 무서워 흐느낀다. 주희의 어린 딸은 주희의 무릎 위에서 잠든다. 연극의 첫 공연은 만석을 채우고 주희의 죽음은 드러나지 않는다. 지인들 앞에서 그의 죽음을 기리는 인사말로 짐작될 뿐이었다. 주희와 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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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writer. Author. 『저항 금기 해방-여성영화에 대하여』, 『너의 시체라도 발견했으면 좋겠어』, 『도로시 사전』, 『광고회사를 떠나며』, 『저녁이 없는 삶』 등을 썼다.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 sk02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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