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을 버리고 다시 보니

김재호
김재호 · 안녕하세요.김재호입니다.반갑습니다~
2023/06/23

  남들과 다른 독특함을 가진 분들이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잠깐 연이 있었던 분이 계셨는데, 사람 만나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시더라고요.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가서 친해지고자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인맥이 성공의 열쇠라고 믿는 듯 보였습니다. 낯을 조금 가리는 저의 입장에서는 속 좁게도 부럽기도 했고, 얄밉기도 해서 살짝 거리를 두고자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쩔 수 없이 회식 자리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되었고, 호기심을 참지 못한 저는 그분에게 물었죠.

  “왜 그렇게 온갖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세요? 영업 사원도 아닌데. 혹시 나중에 어떤 식으로든 도움 받을 일이 생기게 될까 봐 열심히 관계를 맺으시나요?”

  상대방은 그런 질문을 한두 번 받은 게 아니라는 듯이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습니다.

  “우선 저는 사람이 좋습니다. 그리고 도움을 받으려고 그들의 사정과 상황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혹시 제가 도울 만한 일이 없을까 해서 가까이 다가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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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 이력 : 삼성전자 (휴대전화 설계),GM대우 (Door Trim 설계),LG전자 (신뢰성, 품질 개선) - 작가 활동 : 스마트 소설집 [도둑년] 발간 제24회 월명문학상 당선 브런치 작가, 헤드라잇 창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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