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과 노스트라다무스, 예언 가십
2024/01/04
새해 벽두에 발생한 이웃 나라 일본의 강진을 두고 뉴욕 포스트에서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소환되었다. 이를 국내 유수의 언론들이 옮겼다. 뉴욕 포스트는 타블로이드 신문사다. 우리가 흔히 '황색지'라고 이야기하는 신문이다. 노스트라다무스 운운한 기사도 제대로 된 기사는 아니다. 기후 위기 및 자연 재해 종말론을 환기시키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는 '어그로성 기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지진 등 자연 재해가 있을 때, 이런 황색지에서는 '예언이 실현되었다'는 식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자 한다. 황색언론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더 선(The Sun)〉도 사람들의 지진 공포를 자극하며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을 거론하는 가십성 기사를 다룬 바 있다. 이런 황색지 기사를 주요 일간지 등 몇몇 언론이 인용 보도했다.
-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은 실현되었는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은 그 모호한 표현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입맛대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예언이다. 그 내용만으로 '미래의 사건'을 알 수는 없다. 오직 사후적 해석만으로 '예언의 실현'을 이야기할 수 있을 뿐이다.
위 〈조선일보〉 기사에서 인용하는 바를 보자.
2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유명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는 400여년 전 2024년에 대해 “최악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먼저 기상이변이 악화해 기후위기, 전염병 등이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예언집에 “메마른 땅은 더 메말라가...
종교(문화)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모색하는 공부인입니다. 종교보다 종교적 인간, 종교문화, 미신 등 인간의 종교적 특성을 볼 수 있는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비종교 현상에서 종교적 특성을 읽어내기를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