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프랭클린 | 성공자의 덕목 - 침묵
저번 주제인 절제에 이어 그다음 단계 덕목은 침묵이다.
절제라는 덕목을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고 나며 '침묵'하기가 훨씬 더 쉬워진다. 나는 덕목을 갖추는 것과 동시에 지식도 얻고 싶었다. 대화하며 입을 자주 놀리는 것보다 귀를 열어 둘 때 지식을 얻기 더 쉬운 데다, 끝없이 조잘대며 말장난하는 못된 습관, 즉 경박한 친구들에게나 먹히는 습관을 깨고 싶었기 때문에 '침묵'을 두 번째에 배치했다(주 1).
다른 사람이나 자신에게 유익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것은 말하지 마라. 쓸데없는 대화를 멀리하라(주 1).
침묵을 하는 것, 이 의미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배우겠다는 마음과 겸손함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말은 긍정적이고, 힘을 북돋아주고, 위로를 해주는 선한 역할도 있지만 이야기를 하다 보면 서로 비난하거나 상대방을 내려 깎거나 내가 더 낫다는 입증을 위한 말을 늘어놓게 되는 자신을 보게 된 적이 있을 것이다. 제삼자의 험담도 포함이겠다.
서로의 단점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칭찬하고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보다 더 쉬운 일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야기하다 보면 어떤가?
부정적인 에너지가 흐르기에 처음엔 들어주다간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가 아파오고, 신경이 온데 가있고, 나에게 써야 할 좋은 에너지를 부정적이게 쓰고야 말고선 지쳐버린다.
가까운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쟤는 어쨌고, 쟤 남자친구는 어쨌고, 걔는 지금 저렇게 살고 있대' 등등 남 이야기 하는 게 재미있기도 한 것 같다. 나는 들어주는 것을 많이 해왔지만 나도 그렇게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그런 이야기를 듣고, 하면서 '내가 겪은 것도 아닌 남을 판단하고 뒤에서 이야기해봤자 쓸데없는 것 같다'라고 생각하며 깨닫게 되었다.
한 번은 다수의 사람들과 회의를 하는 시간이었다.
누군가가 상대방과 의견을 얘기하며 서로 비난도 하고, 욕도 한다.
서로 자기가 잘났다고 이야기하는 게 분명했다.
왜냐하면 네가 틀렸고, 내가 맞는다 라는 류의 대화와 상대방 탓만 하는 이야기들만 계속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렇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