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제인 절제에 이어 그다음 단계 덕목은 침묵이다.절제라는 덕목을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고 나며 '침묵'하기가 훨씬 더 쉬워진다. 나는 덕목을 갖추는 것과 동시에 지식도 얻고 싶었다. 대화하며 입을 자주 놀리는 것보다 귀를 열어 둘 때 지식을 얻기 더 쉬운 데다, 끝없이 조잘대며 말장난하는 못된 습관, 즉 경박한 친구들에게나 먹히는 습관을 깨고 싶었기 때문에 '침묵'을 두 번째에 배치했다(주 1).
다른 사람이나 자신에게 유익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것은 말하지 마라. 쓸데없는 대화를 멀리하라(주 1).
침묵을 하는 것, 이 의미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배우겠다는 마음과 겸손함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말은 긍정적이고, 힘을 북돋아주고, 위로를 해주는 선한 역할도 있지만 이야기를 하다 보면 서로 비난하거나 상대방을 내려 깎거나 내가 더 낫다는 입증을 위한 말을 늘어놓게 되는 자신을 보게 된 적이 있을 것이다. 제삼자의 험담도 포함이겠다.
서로의 단점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