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

범
· 우리는 평범한 위로를 할 수가 없어.
2022/02/23
문득 그런 날이 있다.
무언가 먹고 싶거나, 무언가 하고 싶거나, 무언가 보고 싶거나.
불현듯 나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 날.
나는 그 모든 날들을 통틀어 그런 날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그저 흘러가는 시간처럼, 별것 아니라는 듯 지나갈 날인 것처럼.
그럼에도 흐르는 눈물이 당신을 아프게 한다면.
드넓은 바다에 잠긴 채, 우리의 비밀을 흘려보내자.

이미 많은 비밀을 품고 있는 바다가 우리의 비밀을 지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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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감정과 생각에 대한 혼잣말을 글로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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